프로젝트 브리프
: 한국의 압축적 근대화를 지나왔던 연안마을 여성들의 경험 지식 이야기는 그들의 기억속에만 남아있다.
ETC는 인류학적 현지조사와 더불어 여성들의 생애사적 조사를 통해 개인의 생애과정 속에 내포된 경기도 연안의 지정학적 문화 사회 경제 정치적 변화과정을 알아보고자한다. 대부도 및 선감도는 중국 일본 인천과 지정학적 위치를 점유하고 일제강점기와 근대화의 과정과 시화호의 건설로 육지화 되면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었다. 이티씨는 격주간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이벤트를 마실센터를 통해 이야기 수집을 할 예정이다. 이 마실센터는 정주된 형태가 아닌 각 도서지역을 이동하며 그곳에 존재하고있는 공터 빈가옥 빈공장 등을 주민들과 일시적합의를 통해 빌려 진행될것이다. 이렇게 창조된 여성의 이야기는 낯설면서도 친숙한 경기도 특유의 역서적 사회 구조속의 여성의 위치와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 여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한시간 내외 투어는 경기도 지역을 새롭게 바라볼수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투어와 영상은 판소리꾼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될 것이며 영상은 기록형식이 아닌 그 자체가 개별적인 작품으로 투어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장소와 서사를 경험하게 해준다.
여성의 삶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하는가?
: 단순히 한 여성의 개인적인 인생 이야기가 아닌, 시화호 건설로 인해서 섬과 육지의 연결을 통한 변화과정, 대부도의 근대화, 도시화 과정을 겪어가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로 조합하고 이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맥락안에서 해석하고 지역/지정학적 특성과 함께 보여주려한다.
왜 여성인가?
: 인천에서 답사를할때 한 지역전분가에 의하면 인천 및 연안지역은 어업과 전쟁으로 인한 남성들의 부재로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입지가 강하고 세다고 들었다. 한때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섬이아닌 대부도에서의 상황이 이와 같지는 않지만 저희는 인물의 삶을 통해 대부도의 사회적 역사적 흐름을 담고싶었고 이를 우리가 가장 잘 이해할수 있는 여성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왜 판소리인가?
: 우리가 김선녀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녹음기에서 그대로 받아쓰는것이 아닌 우리의 기억에 의해 한번 변형된 이야기를 기록 하고 이를 취합하는 과정은 구전문학의 형태와 유사하며 판소리 역시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오는 구전문학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판소리는 기존의 영웅담을 해체시키고 평민중심적인 세계관으로 서민들의 희노애락을 다루었으며, 김선녀 이야기는 기존에 존재하는 효부상, 열녀상 등의 영웅적이거나 강요되는 여성상에서 벗어나 우리들의 어머니세대에 있을법한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
The stories of the town which once was an island but is now connected to the land, show the process of change- the landization of Daebu Isalnd by the siwha tide embankment. ETC will collect these stories and create a new story about a woman's life.
This woman's life story will present geographical/geopolitical characteristics within the local history and social contexts; not only the social status of women in Gyeonggy Province, but also the process of urbanization in the Island.
ETC believes that the woman's story will provide the opportunity to view the Gyeonggy area with a fresh view through creating about an hour tour along the local sites.
The tour will be a collaboration work with Korean traditional music singer, and then video will be made that allows the audience to experience the sites and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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