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4일 화요일

J씨로부터 전해들은 어느 노연인의 이야기

대부도에는 목요일을 제외하고는 음주 단속은 없지만 자칫 잘못하면 사람이 죽어나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대부도에 교통사고와 관해서 슬픈 사연이 있다.

어느 아주머니가 70대 할아버지와 사랑에 빠져 일손이 필요할 땐 일을 돕고, 보살피고 하며 오래 연애를 하다가 이제는 우리 같이 살겠다고 자식들을 다 불러모아 발표를 하던 날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려운 발표를 하는 식사를 마치고 자식들 따라 마지막으로 길을 건너다 할아버지가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 이 얼마나 기구한 일인가. 사람들이 하는 말이, 노인네 수절이나 했어야 했을텐데 오히려 잘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위로 차 하는 말이지만 그런 게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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